[사회] 설연휴 휴양지 예약률 감소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15시 02분
이번 설에는 휴양지에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사람이 줄어들 전망이다.
IMF한파로 각 가정의 소득이 크게 준 반면 기름값 인상 등 물가폭등으로 경비부담이 크게 늘어 예전처럼 명절 연휴를 `행락의 기회'로 삼는 가정이 줄어 휴양지 숙박시설의 예약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객실 1천600개로 국내 최대규모인 한화설악콘도는 오는 27일 이후 1천200여개의 객실만이 예약돼 지난해 설연휴 예약률 보다 20％ 가까이 떨어졌다.
성지리조트가 직영하는 150객실 규모의 대관령콘도의 예약률도 21일 현재 40％에 불과했고 683개 객실을 갖춘 대명 설악콘도는 지난해 설연휴 동안 100％의 예약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코레스코가 운영하는 8개의 콘도미니엄도 가평（60％）과 설악콘도（80％）를 제외하고는 예약률이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예전에는 사원들의 복리후생 목적으로 콘도 법인회원권을 보유해온 기업들도 경비절감을 위해 사원에 대한 콘도 이용료 지원을 중단한 경우가 많아 직장인들이 콘도를 이용해 연휴를 즐기기는 한층 어렵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