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스키배우려면 지금이 기회'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15시 02분
스키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진지한 스키어들에게 강사와 단둘이 공부하는 `1대1'레슨은 꿈의 강습이다.
1대1 강습을 받으면 손쉽게 한단계 높은 테크닉을 체득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대1 강습료는 무려 20만∼30만원.
그러나 최근 개인강습료(?)가 최고 5분의 1까지 싸져 스키어들을 즐겁게하고 있다.
스키학교의 강습료는 그대로지만 IMF한파로 강습생들이 급격히 줄어 4만∼5만원짜리 단체강습을 신청해도 결국 개인강습을 받게 되는 것.
단체강습과 개인강습의 차이는 학생들로 꽉 차 마이크까지 동원하는 학원공부와 독선생이 가르치는 과외공부만큼 효과에 차이가 있다.
용평리조트의 수석강사 홍양희씨(여．30)는 "요즘 평일 단체강습은 80% 이상이 실제로는 개인강습 형태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스키어들로서는 4만∼5만원으로 30만원짜리 고급과외를 받을 수 있는 호기인 셈.
이처럼 요금 인하 효과가 생기자 스키강사 지망생이나 상급기술 도전자들이 단체강습을 신청, 개인강습을 받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개중에는 확실한 개인강습을 위해 일부러 스키학교가 한가한 시간을 노려 수강신청하는 스키어들도 있다.
내년 스키강사시험 준비를 위해 강습을 받은 정미경씨(32．송강카누학교 총무)는 "단체강습을 신청했는데 1대1 레슨이 된 덕분에 실력이 크게 늘었다"며 기뻐했다.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