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과음인한 임포텐츠 현지초 처방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15시 02분
술에 관해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찬사와 비난이 따른다.
`술이 들어가면 지혜가 나온다'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술이란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독약'이라는 말도 있다.
성기능과 술 또한 불가분의 관계가 있어 과음을 하면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 돼 알코올 중독자나 지나치게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성기능장애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과음은 부인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된다.
의학적인 측면에서도 음주 습관은 건강과 직결된다.
임상자료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자인 남성의 50%, 여성의 25%가 성기능 장애를 받는다고 한다.
"원장님, 장이 좋지 않으면 정력도 약해지나요?"
중소기업의 상무이사 송씨는 흔히 말하는 술상무로 직장인이 되면서부터 대장염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술자리 때문이겠지'하고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지만 날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져 갔다.
소화도 잘 안되고 찬 음식을 입에 댔다하면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야 했다.
변비와 설사를 반복하면서도 변이 가늘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다.
또 대변을 보고 나서도 뒤가 묵직하며 개운치 않았고 성생활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시큰거리며 아프기도 했다.
또한 소변이 힘없이 자주 나오고 머리가 맑지 못하며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정신이 흐리고 뼈마디가 쑤시는 것처럼 종종 아프기도 했다.
추위도 많이 타며 성욕이 없고 어쩌다 부부관계라도 가지려면 발기가 돼도 딱딱하지 않고 힘이 없으며 그나마 바로 시들어 버린다고 호소했다.
술로 인해 속이 냉해진 데다 위와 대장의 염증으로 소화 흡수력이 저하돼있고 간과 신장의 양기가 허해져 뇌하수체 내분비 호르몬의 부족으로 생긴 임포텐츠였다.
신장의 양기를 보해서 임포텐츠와 대장염을 치료하기 위해 현지초 20g, 선모 8g, 흑설탕 1수저를 넣고 차처럼 달여서 하루 2번 마시는 민간처방을 알려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