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연극] '천마도 김유신 이야기''굿모닝?체홉'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15시 02분
우리 전통의 연극양식을 만들어온 극단 목화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천마도－김유신 이야기'(홍원기 작, 연출)를 공연한다.
신라가 당나라와 더불어 삼국통일을 이룬 뒤, 백제의 옛땅과 고구려의 영토를 놓고 당나라와 투쟁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김유신 장군의 이야기를 극화한 무대.
지난해 삼성문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극본의 완성도가 높으며 특히 노년의 김유신이야기를 통해 인간적인 고뇌와 고독함을 절절하게 그려낸 게 특징.
또한 극 중간 중간에 코러스를 등장시킨 뮤지컬적인 구성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명구 김호정 손병호 박희순 정원중 김응수 이용구 성지루 김홍파 등 출연. 화∼토 오후 4, 7시. 일 오후 3, 6시. (02)747－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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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백수광부(대표 이성열)는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체홉이되 체홉이 아닌 연금술 연극이라고 이름붙여진 `굿모닝? 체홉'(이성열 연출)을 공연하고 있다.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자매' `벚꽃동산'을 재구성한 무대로, 부서지기 쉬운 체홉의 언어를 조형적인 언어로 구성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특히 극단 백수광부가 올 한햇동안 공연예정인 안톤 체홉에 관련된 일련의 공연가운데 첫번째 무대로, 워크숍에서 시작 본공연에 이르는 긴 작업을 통해 현대연극사에 빛나는 작품들을 해석해보는 작업의도가 눈길을 끈다.
김대통 임진순 정은경 김미자 이지하 등 출연. 2월 8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 금∼일, 공휴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02)763－6238
[박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