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27)坐朝問道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13시 17분
坐朝問道(앉을 좌, 아침 조, 물을 문, 길 도)
일찍 조정에 들어가 좌정한 왕에게 문안을 드리고, 서로가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묻고 가르친다. 군신간에 서로 허물없이 배우고 가르쳐야 치국안민할 수 있다.
坐:흙의 위치에 따라 가려서 앉는다. 어머니가 두 자녀를 안고 있는 모습을 상징한다.
朝:달이 지고나면 다시 새로운 날이 일찍 시작된다. 일찍 조(早)는 날마다 아침이면 해가 뜬다는 뜻.
問:문으로 들어가서 입으로 묻는다는 데서 문안을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문 안으로 들어가서 대화를 나눈다.
道:길을 안내하고 인도하며 가르친다.
[이름풀이]
길 도(道):道 앞에 글월 문(文)이 붙으면 글을 익혀서 가르치며, 말씀 언(言)이나 허락할 허(許)가 붙으면 글과 말씀으로 가르친다는 뜻이므로 교육자나 비서관이 좋다.
만일 앞글자에 술잔 종(鍾)과 같이 차(車)가 붙으면 운전사나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해 재물을 모을 수 있고, 닦을 수(修)가 붙으면 수련, 수도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