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요미우리구단서 VIP 대접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00시 20분
'초특급 VIP.'
요미우리 `젊은 거인' 조성민(25)이 팀내 최고인상률인 141.6%의 연봉상승에 이어 올시즌부터 구단에서 제공하는 주택에서도 최고대우를 받는다.
요미우리구단은 20일 조성민의 매니저 손덕기씨에게 구입할 집의 도면을 보냈다.
도쿄시내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택가인 미나토구 다카나와에 있는 40평형 호화맨션으로 방 3개, 욕실 2개, 거실, 주방, 베란다가 갖춰진 곳이다.
월세 85만엔, 월세 다섯달치를 일시불로 내야하는 계약금 425만엔을 합쳐 조성민이 사는 집에 드는 비용은 1년간 총 1천445만엔(약 1억7천400만원)에 이른다.
요미우리에서 조성민에게 `초특급 VIP' 대우를 하는 것은 무엇보다 미래의 에이스로서의 가능성을 인정하기 때문.
작년 7월부터 1군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마무리로 1구원승(2구원패) 11세이브, 방어율 2.89의 성적을 거둬 올시즌 확실한 마무리투수로 낙점받았고, 내년에는 선발진입 `0순위'다.
또 조성민이 다른 외국인선수와는 달리 오는 2003년까지 8년간 장기계약을 한 탓도 있다.
지난 96년 센트럴리그 다승왕이자 2년연속 두자리승수를 거둔 갈베스, 연봉 2억5천만엔짜리 왼손투수 힐만 등도 구단에서 제공하는 히로의 맨션에 살지만 월세 60만엔 정도로 조성민의 집보다 작다.
한편 선발 에이스 구와타와 함께 호주 케언즈에서 자율훈련중인 조성민은 "구단에서 너무 좋은 대우를 해줘 나도 깜짝 놀랄 지경"이라고 즐거워 했다.
오전 7시30분에 일어나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러닝, 캐치볼, 웨이트 트레이닝, 수영 등으로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조성민은 오는 29일 일본으로 돌아가 새 보금자리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