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월드컵] 가벼운 러닝 컨디션 조절
기사입력 1998년 01월 20일 15시 33분
○…월드컵축구팀은 20일 오전 7시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이날 조깅에는 부상중인 김병지 최성용 서동원（대전） 성한수 양현정 박병주가 제외됐다.
한편 대표팀은 아침식사후 짐을 꾸려 10시 타워호텔에서 체크아웃한뒤 오후 1시10분 대한항공 KE655편으로 킹스컵국제대회가 열리는 태국으로 떠났다.
○…"IMF 한파로 나라사정이 어려운데 우리라도 열심히 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자."
1박2일간의 외박을 마치고 19일 저녁 타워호텔에 재집결한 월드컵 대표선수들은 오후 10시5분부터 약 30분간 티타임을 갖고 킹스컵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새롭게 했다.
차범근 감독은 "국민의 여망에 꼭 부응하자"며 "대표팀이 재소집된 후 갖는 첫 시험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20여명의 열성 `붉은 악마'들은 월드컵 선수들이 19일 저녁 복귀한다는 소식을 듣고 타워호텔로 몰려들어 사인을 받는 극성을 보였다.
이들은 밤늦도록 호텔 커피숍과 로비에 진을 치고 선수들이 방에서 나올때마다 같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요청하며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월드컵 선수단은 19일 저녁식사로 생갈비를 먹으며 킹스컵대회 출정을 앞두고 마지막 영양보충을 했다.
그동안 찌개류에 익숙해있던 선수들은 새로운 메뉴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 일부 고참들은 신참선수들에게 "외국나가면 먹기 힘드니까 있을때 많이 먹어둬라"는 `충고'를 잊지 않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