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훈훈한 효도잔치
기사입력 1998년 01월 20일 15시 33분
98년 임주리의 립스틱은 어떤 컬러?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스타 임주리가 이웃돕기 디너쇼로 훈훈하게 팬들에게 다가선다.
오는 23일 오후 7시 수원 캐슬호텔(구 동수원호텔) 영빈관에서 펼쳐지는 임주리의 `효도잔치 디너쇼'.
지난 73년 `가버린 사랑'으로 데뷔, 지각 히트곡인 `립스틱 짙게…'의 임주리가 갖는 가수생활 15년의 첫 디너쇼다.
"무명의 설움을 견디다 못해 미국으로 도피하다시피했던 제가 오늘 이렇게 재기할 수 있게된건 모두 팬들의 고마운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제가 팬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찾아봐야죠."
임주리의 훈훈한 마음은 곧 `타타타'의 김국환에게도 전달되어 그도 이번 무대 찬조출연을 자청했다. 신인가수 박진선도 임주리의 이웃사랑에 들러리를 자원했고 평소 이웃돕기에 발벗고 나서온 개그맨 조정현은 "MC를 맡겨달라"고 동참의 뜻을 전해왔다.
임주리의 이웃돕기에는 이밖에도 많은 지원자가 나섰다.
이번 무대 기획사인 세영뮤직(대표 김형기)은 디너쇼에 참석한 노인 가운데 추첨을 통해 제주도 패키지관광권을 제공할 예정이고 수원 북문의 최승태치과에서는 무료 치료를 맡아주겠다고 마음을 전해왔다.
임주리는 "남의 무대만 서다 내 무대를 꾸미려니 감회도 새롭고 떨린다"며 "IMF로 부모님의 설맞이가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 표현.
임주리는 이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과 새 음반의 타이틀곡 `여명', 그리고 가족나들이 팬들을 위한 애창곡을 레퍼토리로 준비하고 있다.
문의 세영뮤직(02_3462_7444) 역전경기서적(0331_255_ 7500)
[윤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