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11년만에 KBS 컴백
기사입력 1998년 01월 20일 00시 19분
이준형 기자
톱스타 채시라(30)가 11년만에 KBS로 돌아간다.
채시라는 KBS 2TV가 3월 4일부터 방송하는 새 수목드라마 `야망의 전설'(극본 최완규, 연출 이녹영)의 여주인공을 하게 됐다.
87년 최민수와 공연했던 사극 `꼬치미'를 끝으로 KBS를 떠났던 채시라는 88년 `샴푸의 요정'을 시발로, `여명의 눈동자' `파일럿' `아들과 딸' `미망', 그리고 `영웅신화'까지 그동안 MBC드라마에만 출연해 MBC 간판으로 불렸었다.
채시라는 19일 낮 KBS 드라마제작국측과 정식 출연계약을 했다. 출연조건은 36부작 드라마의 작품당 계약으로 작년말 방송3사가 약속했던 회당 상한개런티 200만원이다.
`그대 나를 부를때' 후속으로 방송되는 `야망의 전설'은 1959년부터 1979년까지 20년의 격동기를 살아가는 형제와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담은 드라마. KBS에서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작이란 각별한 의미도 갖고 있는 특별기획이다.
3．15 부정선거에서 부터 유신말기까지 정치 사회적 격변사를 뚫고 엘리트 형과 깡패 동생의 대조적인 삶과,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한 여자 김인애의 비극적이면서도 도도한 삶이 전개될 예정.
드라마에서 김인애역을 맡은 채시라는 "다른 어떤 조건보다도 오직 작품이 좋아 출연을 결심했다"며 "인생에 굴곡이 있고 베일에 싸인 `김인애'란 여자가 너무 매력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22일로 MBC `영웅신화'를 끝내는 채시라는 2월초부터 `야망…' 촬영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