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선수권] 조편성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9일 15시 22분
【겐트（벨기에）＝AP 연합】 유럽 최고의 축구 국가대항전인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의 예선 조편성이 마무리됐다.
19일（한국시간） 벨기에 겐트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49개 참가신청국에 대한 조편성 결과,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은 약팀과 한 조에 속하는 행운을 잡았으나 잉글랜드와 프랑스 유고 크로아티아 등은 강호들과 맞붙게 됐다.
이번 조 편성에서는 독일 스페인 루마니아 러시아 잉글랜드 유고슬라비아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9개국이 시드를 배정받았다.
8년째 대표팀을 맞고 있는 보그츠 감독의 지휘아래 96년대회에서 우승했던 독일은 감독 공백상태에 있는 북아일랜드와 약체인 터키 핀란드 몰도바 등과 같은 3조에 편성되는 행운을 안았다.
반면 지난 대회 4강에서 독일에 승부차기끝에 패했던 잉글랜드는 껄끄러운 상대인 불가리아와 폴란드 스웨덴 룩셈부르크와 함께 5조로 분류됐고 8조의 유고는 옛 유고연방국의 크로아티아와 국제대회사상 처음으로 한조에 속하는 기연을 맺었다.
68년대회 이후 32년만에 패권탈환을 꿈꾸는 이탈리아는 1조로, 스위스 덴마크 웨일스 벨로루시 등과 경기를 갖게 돼 최소한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 벨기에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9개조 49개국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예선전을 거쳐 각조 1위팀 9개국과 2위 팀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팀, 그리고 개최국 두나라가 먼저 본선진출국으로 확정된다.
나머지 4장의 티켓은 오는 99년 11월 2위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4개국을 결정한 뒤 2000년 7월2일부터 본선 토너먼트를 벌인다.
◇조편성（괄호안은 시드배정국）
▲1조＝（이탈리아） 덴마크 스위스 웨일스 벨로루시 ▲2조＝（노르웨이） 그리스 그루지야 라트비아 알바니아 ▲3조＝（독일） 터키 핀란드 북아일랜드 몰도바 ▲4조＝（러시아） 프랑스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안도라 ▲5조＝（잉글랜드） 불가리아 스웨덴 폴란드 룩셈부르크
▲6조＝（스페인）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사이프러스 산마리노 ▲7조＝（루마니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헝가리 리히텐슈타인 ▲8조＝（유고）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마케도니아 몰타 ▲9조＝（스코틀랜드） 체코 리투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페로스군도 에스토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