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美프로골프 데뷔 합격
기사입력 1998년 01월 19일 15시 22분
【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 박세리（21．아스트라）가 미국LPGA（여자프로골프협회） 정식회원으로는 처음 출전한 헬사우스 인어규럴 여자골프대회서 공동 13위에 올라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박세리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서 이븐파（72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오버파（217타）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낸시 로페스（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주은（21．현대자동차）은 이븐파（72타）를 쳐 합계 3오버파（219타）로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5, 6번홀에서 5m, 3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좋은 출발을 한 박세리는 7, 13번홀서 아이언샷이 짧아 그린미스를 한 뒤 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고 14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 보기를 주고받았다.
초반의 선전에도 불구, 공동 13위에 그친 박세리에게는 아쉬운 대회였지만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나 언론들의 평가다.
AP통신은 박세리와 동갑내기인 켈리 퀴니（미국）나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커트오프에 걸린 것을 예로 들면서 `박세리는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전세계에 타전했고 스승인 리드베터도 "첫 대회라 조금은 긴장한 것 같다. 경험만 좀 더 쌓으면 세리는 언제나 우승후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까지 공동 6위를 달리던 켈리 로빈스（미국）는 6언더파（66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209타）로 우승했고 맥 말론（미국）이 합계 5언더파（211타）로 2위, 패티 시한（미국）이 합계 4언더파（212타）로 3위를 차지했다.
◇최종성적（19일．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
．＝순위＝선수＝성적（1R_2R_3R）＝상금（달러）
_7＝1＝로빈스（미국）＝209（76_67_66）＝90,000
_5＝2＝말론（미국）＝211（71_71_69）＝55,855
_4＝3＝시한（미국）＝212（71_72_69）＝40,759
+1＝13＝박세리＝217（72_73_72）＝8,815
+3＝19＝이주은＝219（72_75_72）＝6,648
[정리=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