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사정 억제하면 장수에 도움
기사입력 1998년 01월 19일 15시 22분
방중술에서 성교를 하되 사정하지 않고 돌이켜 몸에 간직하는 것을 환정(還精)이라 부르며, 환정을 하면 뇌를 보해주는 보뇌(補腦)효과가 있다.
그러나 교접하면서 사정을 하지 않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정을 억제하는 기법을 `옥방비결'에서 밝히고 있다.
사정을 하려고 할 때 왼손의 가운데 두 손가락으로 음낭과 항문의 중간에 있는 회음혈을 강하게 꼭 누르며 긴 숨을 내쉬고, 이(齒)를 수십번 마주치며 흥분을 가라앉히면서 숨을 멈추면 된다.
성교는 사정의 쾌감을 맛보기 위함인데 사정을 하지 않는 성교가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이같은 채녀의 물음에 팽조는 `옥방비결'에서 이렇게 답하고 있다.
"사정한 뒤에는 몸이 노곤해지고 권태로워지며 눈은 침침해지고 잠이 오며 목구멍은 건조해지고 뼈마디는 힘없이 늘어진다.
잠시 동안의 쾌감은 있으나 결국에는 즐겁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교접하되 사정하지 않으면 기가 넘치게 되고 몸이 편해지며 귀와 눈도 총명해진다."
성교를 하되 사정하지 않을 때 몸에 생기는 유익은 다음과 같다.
①사정을 한번 참으면 기력이 강해진다.
②두번 참으면 귀와 눈이 총명해진다.
③세번 참으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
④네번 참으면 오장이 편해진다.
⑤다섯번 참으면 혈맥이 충실해지고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⑥여섯번 참으면 허리와 척추가 강해진다.
⑦일곱번 참으면 엉덩이와 다리의 힘이 강해진다.
⑧여덟번 참으면 몸에 생기가 돌며 윤기가 흐른다.
⑨아홉번 참으면 장수한다.
⑩열번 참으면 신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는 무절제하게 정을 내쏟아 일시적인 쾌감을 얻는 대신 심신이 불쾌해지는 것보다는 사정을 억제함으로써 몸이 강건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면서 또다시 왕성한 성욕이 일어나는 것이 더욱 즐겁다는 방중양생가의 가르침이다.
물론 무조건 사정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가능하면 횟수를 줄여 장수를 누리고 왕성한 정력과 함께 건강하게 살라는 가르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