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대우] 조던-김상식 '뒤집기 쇼'
기사입력 1998년 01월 19일 00시 48분
나산 84－74 대우
부천＝김종석 기자
나산과의 3차례 대결에서 평균 22점차로 3연승했던 대우의 완승을 예상한 듯 부천체육관은 4천800여명의 홈관중들로 올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2쿼터가 끝났을 때 49－43으로 대우의 6점차 리드.
3쿼터 6분37초엔 우지원이 3점슛을 꽂아넣어 63－51, 대우가 12점차로 앞서자 체육관은 축제분위기에 빠졌다.
또한번의 대우 승리가 점쳐지는 순간이었지만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너무 일렀다.
나산의 조던 김상식 브루소가 내외곽에서 잇따라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폭은 점점 줄어들었다.
나산은 조던이 3쿼터 종료 5초전 프런트코트 중앙에서 3점슛을 작렬시켜 62－63, 1점차까지 바짝 쫓았다.
나산이 연속 11득점으로 거센 반격을 가하는 3분23초 동안 대우는 무득점에 그쳤고 3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저지르는 자충수까지 두었다.
4쿼터 들어 나산은 62－65이던 1분49초 조던 김상식의 내외곽 공격을 앞세워 3분9초 69－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나산은 김현국 브루소가 번갈아가며 점수를 보태 종료 37.5초전 84－71로 앞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