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부상거인들' 속속 컴백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15시 46분
부상했던 롯데 주전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투－타 핵심 선수의 줄부상 탓에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러야 했던 롯데는 재활 계획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전력 풀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선 지난달 부산 고신의료원에서 등의 화상 흉터 제거수술을 받았던 염종석이 19일 재활군 훈련에 합류한다.
현재 병원을 오가며 물리치료 중인 그는 다음달초부터 캐치볼을 할 예정.
팀내 중심 거포이자 안방 마님인 임수혁은 배팅을 포함한 모든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시즌 중 오른쪽 무릎을 부상하며 중도하차했던 그의 현재 부상 회복 상태는 90％ 정도.
무릎 주위와 허벅지의 유연성만 강화하면 당장 경기에 뛰는데 지장이 없다는 평가.
왼쪽 무릎과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던 마무리 문동환은 재활을 넘어 강화 운동 단계.
오전에는 달리기와 웨이트트레이닝, 오후에는 수영으로 비지땀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 인대수술을 받았던 손민한은 8주째의 재활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소화 중이다.
롯데 곽기수트레이너는 "이제 손민한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9주째부터는 정상 선수의 강도와 똑같은 훈련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는데 자신의 의지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회복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다.
롯데는 임수혁 문동환 염종석을 개막전, 손민한을 6월부터 1군에 합류시킨다는 목표다.
팀 전력의 `노른자'인 이들이 가세하는 올시즌 롯데의 발걸음이 벌써부터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