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감독] '진순진 -조세권 발굴 큰 수확'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15시 46분
"진순진 조세권 등 가능성있는 신인들의 발굴이 가장 큰 수확이다."
12일간의 울산 지옥훈련을 마치고 18일 상경한 월드컵축구팀의 차범근 감독은 훈련성과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진흙속의 진주'를 찾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과 조직력을 다지는 한편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도 느낄 수 있었다.
차범근 감독은 앞으로도 가능성있는 신인들을 발굴해 대표팀의 경쟁력을 극대화시켜 경기력 향상을 꾀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_울산훈련의 성과는.
▲부상자가 많았지만 그런대로 무사히 잘 치렀다. 힘든 체력훈련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당초 주안점을 두었던 가능성있는 선수들의 발굴에 매우 만족한다.
_새로 보강된 선수들에 대해 만족하는가.
▲전체적으로 다 좋다. 이상헌 윤정환 고종수 등 대표팀에 다시 재발탁된 선수들이나 김정혁 곽경근 성한수 양현정 박병주 2명의 서동원（현대, 대전） 등 신인들의 의욕도 넘치고 훈련도 무리없이 잘 따라줬다. 특히 진순진 조세권의 발굴은 이번 울산훈련의 가장 큰 성과다.
_앞으로도 이 체제로 계속 끌어갈 것인가.
▲오는 3월까지는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계속 테스트해나갈 생각이다. 조직력도 중요한 만큼 굳이 해외파들을 중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_부상선수가 많은데.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모두 큰부상은 아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훈련을 하다보면 크고작은 부상은 있게 마련이다.
_앞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대표팀을 이끌어갈 것인가.
▲이젠 전술훈련에 중점을 둘 참이다. 또한 실전으로 훈련의 성과를 계속 체크해나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킹스컵대회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_월드컵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어떤가.
▲한결같이 의욕이 넘치고 있어 불꽃튀는 선의의 경쟁이 눈에 보일 정도다. 사고방식도 진취적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차있다.
[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