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가요50' '특종연예시티' 폐지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15시 46분
MBC가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방송구조조정에 발을 벗고 나섰다.
드라마 예능 교양 등 MBC 제작부문 간부들은 최근 전체 모임을 갖고 대표적인 연예오락프로그램인 `MBC 인기가요50'과 `특종연예시티'를 폐지키로 한뒤 "건강한 방송문화 창달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제작간부들은 또 "온가족이 즐기기 어려운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범람과 과도한 탐미적인 폭력성 추구 등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를 통감한다"고 자성한뒤 "방송의 구조조정이 단지 조직이나 경영의 변화 뿐만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하는데서 시작해야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방송위원회는 올해 우리 방송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방송운용 편성기본정책과 5대 중점 정책과제를 17일 공표했다.
또 방송위원회 김창열 위원장은 전국 방송사 사장에게 특별공한을 보내 IMF 경제난 극복과 국민화합을 위한 방송사의 적극적 동참과 역할을 촉구했다.
방송위는 방송운용 편성기본정책에서 전문인력 개발과 운영의 합리화, 과학적프로그램 연구개발체제 구축 등을 통한 방송의 질 향상을 강조하고 편성의 다양화, 매체와 채널간의 차별화, 지역문화 개발에 대한 배려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방송위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화합에 기여 ▲지방자치단체 선거방송의 공적 책임 완수 ▲어린이 청소년 시청자 보호 ▲간접광고 및 협찬광고 지양 ▲방송관련 제반 법규정 준수 등을 5대 중점 정책과제로 꼽았다.
한편 김위원장은 특별공한에서 "방송계의 체질 개선을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는 만큼 방송사는 방송경영의 합리화와 투명성 확보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올해 봄철 프로그램 개편은 관행적인 조정 차원을 넘어 전체 편성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제15대 대통령선거방송 심의백서'를 발간했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방송위가 설치한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와 그 직전 방송위가 구성한 선거방송특별위원회의 활동 성과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