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절에서 요양생활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15시 46분
지난해 12월 이후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일용엄니' 김수미가 전북 무주의 한 암자(영국사)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병마와 투병하면서도 IMF한파 녹이기에 전격적으로 나서 또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말 MBC TV `전원일기'의 출연을 돌연 그만둔 채 자취를 감췄던 그녀는 16일 기자와 단독 통화, "`전원일기'의 작가 이해수씨가 `IMF한파 특집을 구상중인데 이번에 꼭 한번만 출연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해와 1회만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병중인 김수미가 전격 출연을 결심한 것은 "극중에서 6.25사변때 일용이(박은수)를 데리고 꿋꿋하게 살던 일용엄니를 통해서 `우리 어머니들의 인고(忍苦)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주자"는 의도에서다.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그녀는 야외녹화는 생략한 채 26일(월요일) MBC에서 있을 스튜디오촬영에만 참석한뒤 다시 요양치료차 암자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최근 한양대 병원에서 15일 정도 치료를 받았는데 담당 주치의가 요양을 하라고 해서 암자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지난해부터 한양대 병원에서 목 부위의 갑상선과 위궤양 치료를 받아왔다.
[김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