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IMF겨울 표정관리 힘드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15시 46분
환율상승 등 IMF한파로 외화수입사들의 외화수입이 전면 보류되고 있는 가운데 드림웍스의 `마우스 헌트'를 국내에 배급하고 있는 제일제당(주)만은 웃음을 띠고 있다.
이는 제일제당이 스티븐 스필버그가 주도하고 있는 드림웍스에 출자형태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 즉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영화의 경우, 제일제당은 별도의 로열티 지불 없이 마케팅 비용과 배급수수료를 오히려 드림웍스로부터 지급받는 것.
뿐만 아니라 투자지분에 따라 아시아시장 흥행수익의 30%까지도 배당받게 되는 이익구조로 오히려 외화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배경 속에서 `마우스 헌트'는 지난 10일 국내에서 개봉돼 상영 1주일 동안 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성공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제일제당으로서는 앉은 자리에서 이중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
`마우스 헌트'는 생쥐 한마리를 잡기 위해 난리법석을 떠는 두 형제의 쥐잡기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 코미디영화다.
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에도 드림웍스 제작의 `피스메이커'를 국내배급해 성공적인 수익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