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삼성]브루소 결승자유투... 나산 3연승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01시 00분
나산 90_88 삼성
광주＝조석남 기자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투혼'을 발휘하는 나산의 승부근성은 이날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10일 황유하 감독이 `1게임 출전정지'로 결장한 가운데 선두 현대를 108대99로 격파했던 나산은 `모그룹의 부도'라는 더욱 참담한 상황에서 전선수들이 코트에 몸을 던져 값진 승리를 건져냈다.
골밑이 최대 취약처로 지적받아 온 나산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삼성에 오히려 28_26으로 앞섰으며, 수비의 척도인 스틸에서도 10_4로 삼성을 압도했다.
`슈터 킬러' 김현국이 삼성 주포 문경은을 꽁꽁 묶고, 맏형' 이민형이 골밑에서 분전하며 1쿼터를 27_19로 앞선 나산은 스트릭랜드와 이스트윅에게 골밑을 공략당하며 역전을 허용, 전반을 40_42로 뒤진채 끝냈다.
이후 양팀은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경기종료 1분전 스코어는 85_85.
나산은 34.5초전 김상식이 통렬한 3점포를 터뜨려 마침내 승리를 움켜쥐는가 했으나 22초전 김승기에게 골밑슛을 다시 내주었고 18.4초전 문경은에게 인터셉트를 당한데 이어 자유투 2개를 허용,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문경은이 1구만을 성공시켜 스코어는 88_88 동점.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낸 나산 센터 브루소는 삼성 이스트윅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냈고, 종료 16.3초전 자유투 2개를 깨끗이 성공시켜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