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우]리바운드 29개 신기록 '리드의 날'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01시 00분
기아 90－70 대우
잠실＝이사부 김종석 기자
대우 공격력의 핵심은 바로 우지원 김 훈의 양포(兩砲)와 데이비스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이다.
기아는 대우의 주득점 루트를 봉쇄하기 위해 경기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로 승부수를 던졌고 이같은 전략은 주효했다.
기아 허 재는 우지원을, 김영만은 김 훈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녔고 매끄러운 스위치 맨투맨으로 시종일관 이들 콤비의 외곽슛을 막아냈다.
또 2쿼터부터 출전한 데이비스의 마크맨으로 나선 김정인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그의 골밑접근 자체를 차단했다.
압박수비와 함께 기아는 리드가 대우의 전체리바운드(27개)보다 많은 2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로포스트를 장악, 완승의 발판을 놓았다.
강동희 김영만의 외곽슛으로 1쿼터를 22－13으로 매듭지은 기아는 2쿼터 중반 연속 12득점, 6분7초 41－22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3쿼터 들어서도 기아는 내외곽에서 골망을 뒤흔들어 한때 20점차로 달아나면서 대우는 완전히 백기를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