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기아, 선두와 1.5게임차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00시 59분
리드가 `리드'한 기아가 대우를 제물로 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기아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리드가 프로통산 한경기 개인최다리바운드인 29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하고 김영만(22득점) 허 재(17득점) 피닉스(17득점 6리바운드)가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 대우를 90대70으로 대파했다.
기아의 리드는 공격리바운드 6개, 수비리바운드 23개 등 29개를 기록해 지난해 12월10일 나산전에서 대우의 알렉스 스텀이 세운 한경기 개인최다리바운드(25개)기록을 갱신했다.
창원경기서는 지난 14일 기아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던 LG가 블런트(2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규현(19득점 6가로채기)의 활약에 힘입어 조성원이 부상으로 빠진 현대를 84대72로 물리쳤다.
LG는 2연승을 거두며 6위를 지켰다.
광주경기서는 최근 모기업의 부도로 팀이 존폐위기까지 몰린 나산이 브루소의 결승골로 삼성에 90대88의 힘겨운 승리를 따내며 3연승을 질주했다.
나산은 이날 이민형이 23득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브루소가 21득점 15리바운드, 조던이 18득점 5어시스트, 김상식이 8득점 5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고 김현국(14득점)은 삼성 주포 문경은을 19득점으로 막았다.
나산은 올시즌 삼성에만 3전전승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