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이주은공동5위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15시 41분
박세리와 이주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벌어진 첫라운드서 이븐파（72타）를 쳐 3언더파（69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미국의 제니 리드백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출전선수 132명중 이븐파 이하를 친 선수가 고작 7명（언더파 4명）밖에 안됐을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최악의 컨디션을 보인 이날 박세리는 7개홀에서 그린미스를 범했으나 좋아진 숏게임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8번홀까지 파세이브를 하던 박세리는 9번홀（파4）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한 뒤 12번홀서는 1.5@짜리, 14번홀서는 5@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언더파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15번홀서 티샷과 세컨샷이 연이어 오른쪽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다.
지난해 Q（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지 못해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나온 이주은은 2,10,15,16,18번홀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5개를 기록했다.
선두에 나선 리드백은 이날 12번째홀인 3번홀（359야드．파4）에서 135야드를 남겨놓고 6번아이언으로 공략한 세컨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기록했다.
한편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지난해 챔피언인 미셸 맥간（미국）, 켈리 로빈스（미국）, 낸시 로페스（미국）, 켈리 퀴니（미국） 등은 4오버파（76타）를 쳤고 리솔레테 네우망（스웨덴）은 3오버파（75타）를 기록했다.
첫날 기록（17일．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
＝순위＝선수＝성적
_3＝1＝리드백（미국）＝69（33_36）
_2＝2＝크래프터（미국）＝70（32_38）
_1＝3＝시한（미국）＝71（39_32）
_1＝3＝말론（미국）＝71（33_38）
0＝5＝박세리（한국）＝72（37_35）
0＝5＝이주은（한국）＝72（38_24）
0＝5＝브릴스 힐튼（미국）＝72（35_37）
○…평소 도박을 즐겨하는 로라 데이비스가 기자회견에서 "박세리의 우승에 돈을 걸겠다"고 밝혀 눈길.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처럼 말한 뒤 진짜로 영국 도박회사에 연락해 박세리의 우승에 돈을 걸었는데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자 알아맞히기로 도박사들의 판돈을 받은 영국의 한 도박회사는 박세리의 우승확률을 66분의 1로 계산하고 있다고.
[정리=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