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존슨] 왜 고소취하 했을까?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15시 41분
미국의 인기 TV 드라마 `내쉬 브리지스'의 스타 돈 존슨이 명예훼손과 성추행 혐의로 맞고소한 두 여인과 돌연 합의, 쌍방이 고소를 모두 취하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킬 머레이（23）와 안토니아 나폴리（27）는 각각 존슨이 자신들을 추행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존슨 역시 이 여성들을 상대로 공갈 협박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 상태였는데 쌍방이 돌연 고소를 취하한 것.
이들은 "양측이 모두 만족할 만한 합의를 보았기 때문에 고소를 취하한다"는 짧은 성명서외에는 아무런 내용도 밝히지 않고 있다.
97년 6월 `내쉬 브리지스'의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의 CBS TV의 보조 프로듀서였던 나폴리와 자신의 운전사였던 머레이를 먼저 고소한 것은 존슨이었다.
존슨은 이들이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했으며 돈을 갈취하려 한다고 고소장을 냈다. 이들이 성추행 등 허위사실을 내세우며 150만달러의 돈을 요구했다는 것. 존슨에게 고소를 당하자 두 여인은 몇주후 12가지 성추행 사실을 들어 맞고소를 했다.
나폴리는 존슨이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고 하반신을 만지는 등 몇차례나 성추행했고, 결국 자신들이 존슨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어쨌거나 팽팽한 신경전으로 맞서던 양측이 합의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돌연 싸움을 거둬 팬들의 궁금증은 커가고 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