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총격 불길 혈투 '추위는 가라'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15시 41분
흥행성을 앞세운 초대형 하드보일드 액션이 줄줄이 안방극장에 쏟아진다.
세음미디어가 설날연휴 직후 내놓는 `머니토크' `코드레드' `래피드 어썰트'는 장엄한 액션을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머니토크'(Money Talks)는 한 조무라기 사기꾼이 경찰살해 탈주범이라는 누명을 쓰면서 전개되는 영화다.
갈수록 복잡하게 꼬이는 사기꾼과 특종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거는 TV 방송사 헤드라인 뉴스의 리포터가 벌이는 환상 팀워크가 볼만하다.
크리스 터커가 조무라기 사기꾼 프랭클린 역을, 찰리 신이 그의 상대 제임스 러셀 역을 맡아 통쾌한 액션을 선사한다.
특히 크리스 터커는 뤽 베송 감독의 `제5원소'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차세대 코믹 액션스타.
이 영화에선 지금까지의 코믹한 모습 외에도 액션스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 눈길을 끈다. 감독은 촉망받는 20대의 신예감독 브렛 래트너.
`코드레드'(Code Red)는 도시빌딩 숲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사건을 다룬 액션어드벤처.
거대한 불길, 소방수들의 애환, 방화범의 음모가 사나운 불길에 휩싸이는 미스터리 영화다. 주연 아리리스 버번, 한네스 재니케. 감독 카를로 롤라.
사건현장에 남은 요한계시록의 성경구절들. 종교적인 문제로 몰아 이 세상을 응징하려는 정신이상의 범인과 그의 심리를 캐내려는 범죄 심리학자의 실체를 모르고 쫓고 쫓기는 싸움이 긴장감을 더해준다.
`일곱번의 죽음의 불'이라는 뜻을 지닌 `코드레드'는 생명을 위협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불꽃이 뿜어내는 위력을 화려한 장관으로 보여주고 있다.
`래피트 어썰트'(Rapid Assault)는 비밀 해저기지를 만들어놓고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야욕을 불태우는 테러리스트와 그들을 저지하려는 미국 최고 정예요원들간의 혈전을 다룬 영화.
극 초반부터 숨통을 조여오는 살벌한 총격전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팀 아벨, 제프 렉터, 리사 마체티 주연. 감독은 셔만 스코트.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