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영선수권]한규철 접영 100m 한국신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01시 03분
【퍼스(호주)＝AP 연합】 한국수영의 새 기대주 한규철(16．경기고1)이 제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접영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4일 주종목인 접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1분59초14)을 세우며 사상 처음으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던 한규철은 16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벌어진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5초73을 기록, 지난해 10월 경남전국체전 결승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기록(55초81)을 0초08 앞당기는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이로써 한규철은 지난해 3월 회장기대회(56초62)를 시작으로 전국체전 예선(56초26)과 결승 등 10개월 사이 무려 4차례나 접영 100m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한규철은 이날 예선 5조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예선에 참가한 72명의 선수가운데 27위에 그쳐 B파이널(9∼16위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방랑물개' 조광제(17．경남체고2)는 앞서 벌어진 남자평영 200m 예선 3조에서 2분19초93으로 1위를 마크했으나 전체 21위에 머물러 예선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