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현주엽 한양대 울렸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01시 00분
류성옥 기자
고려대와 경희대가 엔케이텔레콤배 97∼98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선리그서 나란히 2승째를 올렸다.
지난 11일 예선리그 마지막경기서 연세대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상승세를 탄 고려대는 16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결선리그서 현주엽이 42득점 8리바운드를 따내는 괴력을 발휘한데 힘입어 한양대를 81대69로 꺾었다.
또 강 혁(25득점)_윤영필(23득점)_김성철(10득점) 트리오를 앞세운 경희대도 박재일이 3점슛 5개를 포함,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명지대를 86대73으로 제압, 지난해 12월 2차대학연맹전서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예선리그 4승을 포함, 6연승으로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무패가도를 달렸다.
고려대는 전반서 현주엽이 24득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으나 한양대 최성우와 김태균에게 기습적인 속공을 연달아 허용하는 바람에 39_40으로 뒤졌다.
후반들어 강력한 수비가 살아난 고려대는 한양대 주득점원 정낙영이 부상으로 빠지고 최성우마저 4반칙으로 벤치를 지킨 6분40초 동안 무실점하며 내리 17득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8일째 전적(16일．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남자부 결선리그
고려대(2승) 81_69 한양대(2패)
경희대(2승) 86_73 명지대(1승1패)
▲남고부 풀리그
휘문고(5승) 87_76 낙생고(2승2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