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림] 다섯번째 '용의여인'
기사입력 1998년 01월 16일 15시 31분
신인 탤런트 전해림(20)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용'의 다섯번째 여자였기 때문이다.
지난 연초 KBS 1TV `용의 눈물'에서 전해림은 최명길 김혜리 이보희 조승희에 이은 또 한명의 여자로 등장했다. 다른 여자들은 후궁 이상의 높은 신분이지만 전해림은 나인 신분으로 왕의 간택을 받은 것.
태종이 양녕의 가례를 치른 후 주연을 베푸는 자리에서 그만 용포에 식혜를 엎지른 인연으로 태종의 눈에 띄어 그날로 왕과 합방한 행운녀다.
처소에서 왕이 따라주는 술을 척척 받아마시는 당대의 신세대.
하지만 지난 10일 방송에서 전해림은 중전 최명길의 불길같은 질투에 주리를 틀리게 되는 비운도 맞았다.
촬영전 대본에 태종의 손을 잡는 장면이 있는데, 투명 매니큐어를 그대로 칠하고 나와 선배들이 이를 지워주는 해프닝도 일으킨 장본인.
올해 단국대 연영과 2학년 진학 예정. KBS `스타트', MBC 특집극 `사랑보다 더 큰 사랑' 등 드라마 출연작도 다수. `기아' 기업광고 CF에서 최진실과 같이 있었고, 이병헌의 `트루젠' CF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