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한라 포스트 시즌 징크스 깰까?
기사입력 1998년 01월 16일 15시 31분
97∼98한국아이스하키리그 플레이오프（4강）전이 1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전은 한라위니아－고려대, 연세대－광운대의 대결로 펼쳐진다.
실업 1팀과 대학 3팀이 진출, 대학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팀은 리그 출범 3년만에 첫 정상을 노리는 한라위니아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한 `돌풍'의 광운대다.
한라는 95∼96원년리그와 96∼97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불운의 팀.
올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한라는 이번엔 반드시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깨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라는 정규리그에서 23골을 넣은 득점왕 심의식과 포인트 랭킹 3위 이종훈을 최전방에 내세워 고려대의 철벽방어망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게임 4골을 터뜨렸던 `골잡이' 이호정을 내세워 맞불을 놓을 참.
한편 광운대는 전력상 연세대에 다소 밀리지만 선전이 기대된다.
`만년 하위'의 설움을 딛고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전에 올라 최대 파란을 일으켰던 광운대는 주득점원인 조철우를 앞세워 포스트 시즌에서도 돌풍을 잇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연세대가 공－수 양면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관록까지 지니고 있어 광운대의 돌풍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