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콘서트 침묵' 깼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6일 01시 37분
윤태섭 기자
`존재의 이유'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선 가수 김종환이 무명가수의 인생 등 과거 현재 미래를 무대에서 총정리하는 독특한 콘서트를 기획,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31일과 2월1일 서울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98김종환 라이브 콘서트_ 사랑을 위하여'는 김종환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1인극'이라고 소개할만큼 뜻깊은 공연의 장이다.
지난 연말 3집 `사랑을 위하여'를 낸 김종환은 그동안 계속 팬들로부터 콘서트 요청을 받아왔음에도 침묵을 지켜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이에따라 이번 공연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공연시기가 앞당겨지는 별난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당초 김종환과 그의 소속사인 애플기획은 3월초로 콘서트 일정을 예정잡고 스케줄을 진행시켜왔었다.
한편 무명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김종환을 보여준다는 기획에 따라 레퍼토리 선정도 신경썼다. 여러 동료가수들과 발표했던 데뷔곡 `전화해요'부터 첫 솔로앨범 `쉴 수 없는 나라'의 수록곡을 부른다. 물론 `존재의 이유'와 `사랑을 위하여'는 필수.
김종환은 "여성관객들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며 "특히 IMF한파로 한껏 어깨가 찌든 남편들을 위해 아내들이 신명나서 내조토록 흥을 재충전하는 무대가 되도록 여러 기획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종환은 기존의 통기타 공연에서 진일보, 이번 공연은 여러 입체적 공연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화려한 장으로 꾸밀 계획도 밝혔다.
문의:(02) 778_ 06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