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대석] 울산 현대 신명선 단장
기사입력 1998년 01월 15일 15시 28분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신임단장인 신명선(申明善．53) 현대중공업 상무는 구단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이미지 창조를 강조했다.
15일 현대자동차에서 울산 현대를 인수해 새출발을 선언한 현대중공업 상무를 겸임한 신단장으로부터 구단 청사진을 들었다.
_구단 운영방안은.
▲현대자동차가 추구했던 최고구단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선수단에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단기와 장기를 병행한 계획을 세워 명문구단으로 발돋움시킬 생각이다.
_구단 인수인계는.
▲작년 12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15일 정식으로 인수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재계약 등 실무적인 문제는 이달말까지 현대자동차의 협조를 받을 수밖에 없다.
_구단직원들은 어떻게 되는가.
▲축구단은 현대중공업에서 인원을 배치하는 게 원칙이지만 필수인원인 주무와 경리담당 그리고 여직원 1명 등 모두 3명을 받아들였다.
축구단 규모는 외양 보다는 내실을 기할 생각인데 인원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올 예산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생각중이다. 울산 현대의 지난해 실제 사용경비는 35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30억∼40억원선이 될 것 같다.
－연봉인상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심리가 높은데.
▲현대자동차보다 현대중공업의 여건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회사입장을 생각할때 동결이나 삭감을 생각하고 있다.
－고재욱 감독은 유임되는가.
▲재계약과 연봉은 나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니지만 재계약은 확실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봉은 당연히 삭감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유니폼에 부착할 홍보물은.
▲현대중공업 보다는 현대자동차를 홍보하는게 그룹차원에서 매출신장에 유리할 것 같다.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으면 쏘나타 등 자동차 홍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전력보강 방법은.
▲1등이 아니면 잊혀지는게 프로세계가 아닌가. 따라서 우승을 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영입과 충분한 지원 등 여러 방법을 강구중이다.
[울산=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