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트래볼타] 고무줄 몸무게?
기사입력 1998년 01월 15일 15시 28분
영화배우 존 트래볼타(43)의 몸무게는 고무줄? 트래볼타가 지난 몇년간 몸무게를 늘렸다 줄였다하는 과정을 반복, 주윗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그의 체중 기록을 살펴보면 최고가 98㎏. 지금은 71㎏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트래볼타의 몸무게가 이렇게 변화무쌍한 전적을 뽐내게 된 이유는 오직 하나. 스크린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77년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 환상적인 춤 솜씨를 선보였을 당시 트래볼타의 몸무게는 75㎏. 1@81인 그의 키를 감안한다면 약간 마른 체격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10여년이 흐른 후 5㎏가량 체중이 늘었지만 여기까지는 자연스런 체중 변화. 본격적인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94년 트래볼타는 9㎏ 가량 몸무게를 늘렸다. 쿠웬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에서 비열한 악당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후 그에게 떨어진 역은 순박한 천사 `마이클'. 그는 96년 영화 `마이클'을 찍기 위해 98㎏의 뚱보가 된다.
이 때 트래볼타는 특별히 개인 요리사를 고용, 고칼로리의 식사를 하며 체중을 늘렸다. 초콜릿 케이크, 샐러드, 호박파이, 해산물 라자니아, 칠면조 튀김 등을 하루에 7번씩 먹은 것.
그러나 트래볼타는 `겟 쇼티'에 캐스팅되자마자 이렇게 힘들게 늘린 몸무게를 사정없이 뺐다.
그리고 `브로큰 애로우'에서 확실한 액션 연기를 위해 20여년 전 몸매로 만들었다. 그 이후 `페이스 오프' 대본을 받은 직후 다시 살을 더 뺐다. 현재 몸무게는 71㎏. 트래볼타는 거듭되는 다이어트 때문에 지금 빈혈 등 전반적인 체력저하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화 `프라이머리 칼러'를 위해 머리를 회색으로 염색한 트래볼타는 "배우라면 작품이 최우선 아닌가. 나에게 두려운 것은 없다"고 자신만만이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