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상악화 각종사고 잇달아
기사입력 1998년 01월 15일 15시 28분
폭설과 강풍 등 기상악화로 화물선이 침몰, 선원 20명이 실종되고 등산객 9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15일 오전 3시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앞 0.5마일 해상에서 파나마국적 화물선 뉴바론호(4천400t)가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침몰, 필리핀인 선원 20명 전원이 실종됐다.
또 14일 오후 6시47분쯤 강원도 속초시 국립공원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 경북대 산악회원 8명이 빙벽훈련을 하다 갑작스런 눈사태로 산악회원 2명이 매몰되고 구조에 나섰던 등반객 2명과 산악회원 5명이 실종됐다.
밤새 내린 눈으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관령 68.7㎝, 진부령 41㎝, 한계령 35㎝ 등의 적설량을 보여 영동과 영서를 잇는 미시령과 대관령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진부령과 한계령은 체인을 갖춘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대부분 해상에는 폭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제주지역에서 어선과 화물선 10여척이 좌초됐으며 주요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