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세계선수권]한규철 사상 첫 결선 진출
기사입력 1998년 01월 15일 01시 33분
한규철(16．경기고1)이 한국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8강 결선에 진출했다.
한규철은 14일 호주 퍼스에서 벌어진 제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 예선 7조에서 1분59초14의 한국신기록(종전 2분0초87)을 세우며 예선에 참가한 50명중 7위로 결선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수영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경영종목에서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한규철은 결선에서 2분0초26으로 부진해 최하위인 7위(1명은 실격)에 그쳤다.
한규철은 이날 예선에서 지난해 8월 후쿠오카 범태평양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을 1초73이나 앞당겼다.
한국은 지난 91년 제6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접영 200m에서 이윤안(한체대)이 12위, 96애틀랜타올림픽 남자배영 200m에서 지상준(새한미디어)과 이창하(일본규슈대)가 각각 13, 14위를 차지했던 것이 역대 세계대회 최고성적이었다.
1m80, 71㎏의 한규철은 6세때 수영을 시작, 서울 가동초등학교 3학년때 선수등록을 한 뒤 국내대회를 석권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