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입사 한달만에 무급휴직' 홧김에 동료폭행
기사입력 1998년 01월 14일 15시 43분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입사 한달만에 회사로부터 무기한 무급휴직 조치를 당하자 자신의 입사를 주선한 직장상사와 시비를 벌이다 이를 말리던 동료사원을 폭행한 함모씨（26．강원 춘천시 퇴계동）를 폭력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함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두암시장앞 슈퍼마켓에서 15일부터 시작되는 무기한 무급휴직을 앞두고 부서동료 5명과 가진 화풀이 술자리에서 자신에게 취직을 권했던 김모대리（32）에게 "왜 이런 곳을 소개했느냐"며 깨진 맥주병을 휘두르다 이를 말리던 동료사원 임모씨（32．서울 금천구 독산본동）의 손가락을 찌른 혐의.
함씨는 경찰에서 "춘천에서 하던 태양열집열판 사업이 잘 안돼 평소 알고 지내던 김대리의 소개로 입사했는데 IMF한파로 회사사정이 악화돼 지난달 월급 50만원 가운데 10만원만 받은데다 무급휴직까지 당하게 되자 분통이 터진 나머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