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축구'풋살'] 인기 레포츠로 급부상
기사입력 1998년 01월 14일 15시 43분
`풋살(FUTSAL)'이 IMF시대의 새로운 레포츠로 떠올랐다.
지난 94년 FIFA에 의해 명칭이 정해진 풋살은 정식구장의 약 9분의 1 공간에서 5명이 한팀을 이뤄 전후반 각 20분동안 경기를 펼치는 미니축구. 11인제 축구와 달리 슬라이딩 태클이 금지되고, 공이 아웃될 경우 스로인 대신 볼로 차넣는 킥인이 규정화돼 있다.
골대는 높이 2m, 폭 3m 핸드볼과 같은 크기이다.
축구의 본고장 브라질이나 여유공간이 부족한 일본 등에선 동호인이나 회사원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생활체육 족구연합회나 한국축구연합회 등에선 최근들어 풋살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풋살을 즐길 수 있는 구장은 강원도 홍천의 풋살타운을 비롯해 서울 동부이천동의 차범근 감독 축구교실 구장, 여의도나 동부이촌동 고수부지 등 5∼6군데.
하지만 정확히 FIFA 룰에 맞춘 규격의 구장이 아니더라도 공을 찰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아무데서나 간단한 복장만 갖추고 쉽게 즐길 수 있어 꾸준히 확산될 조짐이다.
생활체육 관계자들은 "화려한 기술을 지닌 브라질 축구의 비결은 바로 이 풋살축구에 있다"면서 "별다른 준비 없이도 누구나 쉽게 참여해 즐길수 있는 IMF시대에 딱 어울리는 레포츠"라고 말했다.
한편 월간축구사는 오는 22∼24일, 31일∼2월 2일 두차례에 걸쳐 강원도 홍천 풋살타운에서 풋살과 스노축구, 눈썰매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겨울풋살캠프'를 마련했다. (02)277-8690∼2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