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갤러리] 암스텔담 시립미술관 소장품 국내전시
기사입력 1998년 01월 14일 15시 43분
칸딘스키 `즉흥33', 말레비치의 `나무꾼', 반 고흐의 `파리 몽마르트의 채소밭', 세잔의 `생트 빅트와르 산'….
세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서양의 대가 51명의 명화 60여점이 한국 나들이를 한다. 17일부터 3월 15일까지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20세기의 미술－암스텔담 스테델릭 미술관 소장품전'.
삼성문화재단이 암스텔담 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대여해온 이 전시회는 다양한 미술사조의 대가들의 명작을 통해 금세기 미술 전반을 심도있게 조명해보도록 연대순, 사조별로 나눠 6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특히 칸딘스키, 몬드리안, 말레비치 등 초기 추상미술의 3대 대가를 비교 감상할 수 있고 네덜란드 사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고흐에서 독일 표현주의까지'에는 고흐, 칸딘스키, 키르히너, 비홀스, 벡크만의 작품이, `세잔에서 말레비치와 몬드리안까지'에서는 세잔, 말레비치, 브라크, 샤갈, 피카소, 미래주의의 세베리니, 오르피즘계열인 들로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그외 `1920∼30년대의 네덜란드미술' `2차대전후의 유럽과 미국' `팝아트에서 개념미술까지' `신표현주의 및 80년대이후의 미술'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지난해 일본의 다섯개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된 바 있다. 매일 오후 2시와 4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품설명회가 마련된다. (02)771_2381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