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식] 발라드로 데뷔 신고
기사입력 1998년 01월 14일 15시 43분
은근한 발라드 `화해'로 출발점에 선 가수 최원석(26)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영화 `패자부활전'과 함께 인기를 누렸던 주제가 `포 유'(For You)를 기억하는지. 이 노래로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알리며 가수의 가능성을 점쳐봤던 그가 10개월 산고 끝에 첫 솔로앨범을 내놨다.
신재홍 천성일 심상원의 공동 프로듀스 아래 다양한 발라드를 담았다. 히트메이커 라인사단이 선보인 첫 발라드 가수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 유'에서 인정받았듯 최원석은 노래를 잘 하는 가수다. 타이틀곡 `화해'를 소화해내는 짙은 보컬이 신인답지 않다. 상대방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연인들의 노래 `화해'는 깔끔한 스탠더드 발라드. 앨범이 나온 이래 꾸준히 방송전파를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사노바 발라드 `그후', 현악편곡이 돋보이는 `널 보내며', 팝발라드 `재회'를 비롯해 자신의 경험을 노래말로 옮긴 펑키풍의 `원석이는 그녀를 만났지만', 하우스 댄스 `너의 이상형은 아니지만' 등에서 변화있는 최원석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홍익대 무역학과 4학년. 교내 그룹사운드 `블랙테트라'에서 보컬로 활동했으며 밴드 `평균율'과 `미래로'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맡았다.
임재범 이승철을 비롯해 멀리 보이즈 투 멘, 마이클 볼튼까지 아우르는 모창이 특기. 색소폰 연주실력도 수준급이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