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천이앤 개인혼영 금물살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17시 26분
【퍼스（호주）＝AP 연합】 `괴력의 소녀' 천이앤（16．중국）이 제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 우승, 약물스캔들에 휩싸인 조국에 값진 금메달을 선사했다.
천이앤은 12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벌어진 여자 4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4분36초66을 기록, 얀나 클로치코바（우크라이나．4분38초60）와 다지마 야우코（일본．4분39초45）를 제치고 우승했다.
천은 지난해 10월 중국체전에서 4분34초79로 15년 묵은 페트라 슈나이더（구동독）의 종전 세계기록을 1.31초 단축해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
남자 100m 평영에서 한국수영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이 기대됐던 조광제（16．경남체고1）는 예선 8조에서 자신의 한국기록（1분2초94）에도 훨씬 못 미치는 1분3초41로 참가선수 58명중 20위에 그쳐 B파이널（9∼16위전） 진입에도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