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칠레 연극무대서 실제 성행위 연출 파문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17시 25분
★…최근 칠레에서 열린 한 대학 연극제에서 전위적인 연출자와 배우들이 무대에서 실제로 성행위를 연기하는 바람에 사회 전체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난 6일 칠레 국립대학이 대학극장 무대에 올린 문제의 공연에서 남녀 배우가 극중 배경인 신혼 초야에 서로 애무하다가 성행위를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던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칠레 신문들이 보도.
칠레 연극계가 이번 해프닝에 대해 `포르노를 베낀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연출자 아벨 카리소씨는 기자회견에서 "무엇이든 감추기를 좋아하는 이 나라에서 단순하고 순수한 현실을 보여 주기 위해 성행위를 연출했다"고 오히려 큰소리.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페루에서 새로 건설된 현수교의 준공식이 진행되는 도중 다리가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군인과 정치인 등 하객 40여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
수도 리마에서 동북쪽으로 약 550㎞ 떨어진 아우카야쿠 읍에 신축된 이 다리는 지난 11일 준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으나 다행히 강물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강 바닥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골절상 등 상처만 입었을 뿐 참사는 모면했다고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가 12일 보도. 【리마＝AF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