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단신] 연말연시 예약부도율 예년과 비슷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17시 25분
@…지난 연말연시 특별수송기간동안(97년12월31일∼98년1월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노쇼(NO SHOW·항공권을 예매하고도 사전 취소 연락없이 탑승하지 않는 경우)율이 예년과 비슷한 20∼3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기간중 대한항공은 서울 출발기준 평균 22%, 아시아나항공은 26%의 노쇼율을 기록했으며, IMF한파로 탑승률이 전년보다 5∼8% 떨어져 대한항공은 평균탑승률이 80.4%, 아시아나항공은 70.4%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번 연말연시 특별수송기간때부터 사전 예매취소와 노쇼자에 대해 항공구입가의 최고 50%까지 취소수수료를 매길 계획이었으나 예년과 비슷한 노쇼율이 나타난 것은 홍보가 잘 안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설날 특별수송기간부터 높은 취소수수율을 물리는 새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IMF때문에 민원도 줄었다. 매년 연말연시마다 항공사들은 각계로부터 항공좌석을 부탁하는 민원에 시달렸는데, 이번 연말연시에는 전혀 딴판이었다고.
예년같으면 각 항공사 홍보실마다 부탁받은 민원이 노트 3장 분량에 달할 정도였는데 올해에는 서울∼제주 노선에만 부탁이 몇건 들어왔을 정도.
항공사들은 "IMF때문에 항공기 이용을 피했거나 꼭 필요한 사람만 이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연말연시에는 탑승률도 저조해 굳이 민원을 부탁하지 않아도 좌석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