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 '올해는 내가 튀어볼까?'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17시 25분
`남편복을 내가 잇는다'.
탤런트 전인화(33)가 KBS 2TV 새 아침드라마의 주역을 맡았다.
현재 방송중인 `신부의 방' 후속으로 내달 2일부터 방송하는 `결혼 7년'(극본 김정, 연출 엄기백)의 여주인공 은화역에 캐스팅된 것.
새해 첫 행운을 따낸 전인화는 작년말 KBS연기대상을 탄 남편 유동근의 복을 `바통 터치'하며 의욕에 차 있다.
`결혼 7년'은 현대 사회에 있어 `사랑'과 `행복'이 무엇이냐를 화두로 삼은 드라마. 30대 주부를 정점으로 남편과 새로 알게된 또다른 남자와의 갈등이 전개된다.
불륜스런 삼각관계가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주부의 `남자친구' 문제를 다룬다는 제작자의 생각.
일에 묻힌 남편(천호진), 점점 전업주부로 삶에 묻혀져가는 그녀가 동서가 맡긴 컴퓨터로 인해 컴퓨터 학원에 다니면서 신경정신과 의사(변우민)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서로 의식하지 못하는 가벼운 인연일 뿐. 무심한 남편과 지루한 일상때문에 우울증에 빠진 은화는 우연히 들어간 신경정신과 컴퓨터통신에서 자상히 진단을 해주는 의사와 교감을 갖게 된다.
마치 히트 영화 `접속'같이 컴퓨터를 통해 인연을 맺게된 두 남녀의 애정 진전이 드라마의 축.
전인화는 대학(중앙대 연영과) 동기인 변우민과 졸업후 극중 첫 짝을 맺게됐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