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적당한 운동 영양섭취 방사혼궐 막아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17시 25분
방사혼궐(房事昏厥)은 성교혼궐, 또는 색궐(色厥)이라고도 부르며 성교중이나 성감이 절정에 달했을 때 돌연히 의식불명 상태가 되는 증상을 말한다.
중년은 물론 청년층에도 발생하는데 의식이 없어 사람을 식별하지 못하며 팔다리가 싸늘하게 식는 특징이 있다.
평소 허약한 체질이거나 오랜 병에서 이제 겨우 회복한 사람이 너무 오래 성교하면 원기가 탈진돼 일어난다.
또 항상 성생활만 생각하고 성교에 집착하여 신장의 음이 지나치게 손상돼 발생되기도 하고, 간혹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긴장된 상태에서 성교하다가 기운이 거꾸로 거슬러 올라서 유발되기도 한다.
과도한 음주후에 성교를 갖거나 심장이 평소 약하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다.
방사혼궐은 흔히 복상사의 원인이 되는 심장마비나 중풍으로 인한 의식불명과는 구분해야 한다.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증 등의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 성적으로 절정기에 이르면 심장의 박동 리듬의 실조가 오며 심할 경우 심장 자체의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혼절하기도 하며 성교중 또는 후에 사망하기도 한다.
방사혼궐의 치료는 일단 증상이 발생되어 급한 경우엔 우선 드러난 증상부터 치료해야 한다.
평소 신체가 허약한 사람이나 병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되는 경우 또 심장과 폐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성생활에 주의와 절제가 요구된다.
방사혼궐이 염려될 경우는 음주 후 성교를 피해야 하고 체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야 하며 체질에 맞는 영양 섭취를 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야 한다.
이 질환은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많으므로 성생활 전에 정신적 안정을 취하고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