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3김시대'] 유인촌 DJ역 캐스팅
기사입력 1998년 01월 12일 15시 01분
SBS TV `3김 시대'（극본 이영신, 연출 고석만）의 DJ역에 유인촌이 `당선'됐다.
SBS TV `3김시대'는 30년에 걸친 DJ YS JP의 갈등과 화합의 역사를 전면에 부각, 한국 정치현대사를 객관적으로 그려내겠다는 야심작. 2월중 방송예정이었으나 주인공 3명의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아 일정이 지연됐다.
`3김시대' 제작진은 DJ역에 민욱, 김무생, 유인촌 등을 올려 놓고 고심하다가 유인촌이 70년대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정가의 핵으로 등장했던 DJ의 당시 모습과 흡사하다고 판단,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이외에 YS역은 기존 정치 다큐드라마에서 YS를 연기했던 길용우에게 돌아갔으며, JP역엔 정동환이 확정됐다. 정동환은 근래의 JP와 이미지가 가장 흡사하다는 평을 뒤에 업고 이정길 등 후보자를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3김시대'는 주인공이 확정됨에 따라 곧바로 촬영에 들어가 3월말 전파를 내보낼 예정. 총 48부작에 걸쳐 68년 신민당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최초 여－야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60∼90년대 주요 정치사회적 사건을 다룬다.
한편 과거 고석만 PD가 만든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제3공화국' 그리고 `코리아게이트'에서 DJ는 백윤식, YS는 길용우, JP는 이정길이 주로 맡았었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