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긴머리 '싹둑' 혼신연기
기사입력 1998년 01월 12일 14시 34분
신현준이 머리를 짧게 올려 치고 98년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최근 영화 `퇴마록'(박광춘 감독－폴리비전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촬영을 시작한 신현준은 `은행나무 침대'에 출연할 때부터 2년여 동안 길러온 머리를 과감하게 자른 것.
신현준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 했던 긴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한 것은 98년을 연기 활동의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 때문.
사실 그의 긴머리는 `은행나무 침대'의 빅히트 이후 `삼손의 힘'을 발휘하지 못해왔다. `채널 식스나인' `지상만가' `마리아와 여인숙' 등 그의 출연작이 잇달아 흥행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
때문에 신현준은 `퇴마록'에서 만큼은 스크린의 간판스타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영화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근래 보기 드문 대자본을 투입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퇴마록'에서 신현준은 악령과 맞서 싸우는 파이터 현암역. 신현준은 첫촬영에서 오토바이 추격신을 대역없이 열연, 스태프진으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