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허재 '1월 둘째주 MVP'
기사입력 1998년 01월 12일 14시 07분
`돌아온 농구천재' 허 재（34．기아）가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며 지난주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주 벌어진 3경기에서 78득점（3점슛 9개） 10어시스트 7가로채기를 기록한 허 재는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나이키스포츠가 협찬하는 스포츠조선－나이키 프로농구대상 1월 둘째주 MVP로 선정됐다.
시즌초반 허리통증 때문에 출전을 하지 못하다 12월부터 코트에 나선 허 재는 해가 바뀌면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발휘, 팀의 8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지난주 3경기중 허 재의 진가가 가장 돋보인 경기는 8일 나래와의 원정경기.
이 경기서 허 재는 4쿼터에만 20득점을 몰아넣어 자칫 연승행진이 끝날 수도 있었던 팀을 벼랑에서 구해냈다.
또 프로통산 국내선수 한쿼터 최다득점（종전 19점．동양 전희철）과 프로통산 4쿼터 개인득점（종전 19점．현대 비어더, 나래 윌리포드） 기록을 동시에 갱신하는 기염도 토했다.
허 재는 이날 33득점을 성공시켜 올시즌 처음으로 30득점대를 돌파하며 김영만과 함께 팀의 주득점원으로 우뚝 솟았다.
이같은 가공할 득점력 외에도 허 재는 멋진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허 재는 또 전광석화같은 몸놀림으로 상대방의 볼을 인터셉트, 경기의 흐름을 뒤바꾸는데도 많은 공헌을 세웠다.
영예의 주간 MVP에 선정된 허 재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나이키 상품권과 크리스털 트로피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20일 나산과의 홈경기가 벌어질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허 재의 주간기록（6∼11일）
경기수＝출전시간＝득점＝3점슛＝어시스트＝가로채기
3＝107분8초（35분40초）＝78（26）＝9（3）＝10（3.3）＝7（2.3）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