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독일내각 16명 전원 병역미필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15시 34분
★…독일 내각이 전원 병역 미필자들로 채워져 화제.
금주중 클라우스 퇴퍼 공공사업 장관（60）이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국장을 맡기 위해 사임하게 되면 헬무트 콜 총리（67）와 16명의 각료로 구성된 독일 내각은 전원 병역미필자들로 채워지게 된다.
콜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정부는 그동안 일부의 직업군인제 도입 요구를 일축하고 의무병제의 지속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유일한 제대군인' 퇴퍼 장관의 사임은 콜 총리를 쑥스럽게 만들고 있다.
콜 총리를 비롯한 일부 각료들은 연방군이 창설된 지난 55년 당시 징집대상 연령을 초과했기 때문에 군에 가지 않았으나, 만프레드 칸터 내무장관과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 등 상당수 각료들의 병역면제는 `명쾌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DPA 연합】
★…중국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수는 오는 2010년에 1천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유엔의 한 에이즈 전문가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아서 홀콤 중국 주재 유엔 보건활동담당 협력관은 중국내 에이즈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면서 강력한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중국의 에이즈 환자는 오는 2010년에 1천만명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
이 발언은 에이즈 환자수를 1백50만명 이하로 묶어두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한 중국위생부의 당초 발표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50）가 2년내에 불교 승려가 될 결심을 밝혔다고 대만의 민생보（民生報）가 10일 보도.
이 신문은 티베트 사진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대만에 온 기어가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을 만난 자리에서 2년내에 영화배우직을 그만 두고 불교 승려가 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리고 있는 `순례자'라는 제목의 사진 전시회는 기어가 티베트와 네팔 등 티베트 망명자 거주지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기어는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과거에 기독교인이었으나 항상 뭔가 잃어버린 느낌을 갖고 있었다. 불교를 통해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베이＝DPA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