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탤런트 데뷔했어요'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15시 30분
`까마귀'로 데뷔한 신인가수 테리가 가수와 연기자 2마리 토끼 사냥으로 데뷔 무대를 연다.
테리는 만화 `캔디'의 남자주인공 테리우스를 빼다박은 멋진 외모의 소유자로 지난 연말 데뷔한 그에게 즉석에서 팬들이 `테리우스'라는 별명을 지어줬을만큼 외모부터 관심을 끌었는데 결국 방송에서 스카우트해갔다.
이번에 그가 투입되는 드라마는 MBC TV의 `남자 셋 여자 셋'. 임창정이 빠진 빈 자리가 그의 몫으로 안녕맨 김진과 함께 드라마에 새해 활력을 불어넣을 새 카드다.
뿐만아니라 9일 `충전 100%쇼'에 출연한데 이어 `특종연예시티' 등 각종 가요순위프로에 예약되어, 새해 가장 막강한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댄스곡들이 유연하면서 빠르기로 승부를 건게 대부분입니다. 저는 강하고 절도 있는 댄스가 승부수입니다."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테리는 음악에선 강렬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가수다.
마이클 잭슨같은 록댄스를 구사, 테리라는 명성을 10대들에게 연초부터 각인시켰고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에 팬들은 "따라부르기 힘들다"는 투정반 팬레터로 화답하고 있다.
특히 각종 라이브무대에서 록발라드, 테크노힙합, R&B 등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내, `무궁무진한 잠재력'도 인정받은 재간둥이다.
사랑타령이 대부분인 신세대 가수들과는 달리 그의 데뷔곡 `까마귀'는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아를 포용하자는 메시지가 담긴 독특한 분위기의 노래로 빠른 속도로 10대들에게 어필, 98년 가장 빠르게 순위가 뛰어오르는 가수이기도 하다.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