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메디] 19-30일 고별무대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15시 24분
지난 2년여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창작뮤지컬 `쇼코메디'(극본 오은희, 연출 배해일, 음악 최귀섭)가 고별공연을 갖는다.
제작사인 서울뮤지컬컴퍼니는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고별공연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대표는 "그동안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여준 관객들의 고마움에 답하기 위해 마지막 앙코르 무대를 마련했다"면서 "최상의 앙상블로 관객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 96년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7개 지방도시 순회공연까지 하며 관객 만족도 최고의 뮤지컬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13만5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초연때는 객석 점유율 92%, 매진율 67%의 기록을 세웠다.
또 제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연출상(배해일) 신인여우상(오정해) 기술상(김기영) 인기스타상(김민수 최정원)등을 수상했다.
방송가를 무대로 최고를 향해가는 사람들의 욕망, 시청률 경쟁에 따른 절망과 희생,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
드라마 파트와 쇼 파트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조연출 한강호와 오지희가 서로 다른 성격으로 티격태격하다가 쇼와 드라마, 그리고 코미디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식의 `쇼코메디'를 만들어 방송가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극의 흐름.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시청률 경쟁이라는 격랑 속에 온갖 암투와 음모가 꿈틀거리고, 그러면서도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이 숨쉬는 연예가의 뒷이야기를 생동감있게 그려냈다.
인기 뮤지컬 스타 김민수, 서창우를 비롯해 강승원 이윤표 권범택 황현정 등 30여명의 배우들이 출연, 화려한 춤과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매일 오후 3시 30분, 7시.(19일은 낮 공연 없음) (02) 508－8555
[박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