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모피 벼룩시장' 인파몰려 1분만에 취소소동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01시 06분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입구에서 `제1회 모피@피혁 벼룩시장' 행사가 열렸으나 10평 남짓한 공간에 2천여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바람에 행사가 취소되고 고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소동은 오후 1시40분쯤 첫 고객이 매장안으로 들어간 직후 뒤에 서 있던 고객들이 한꺼번에 앞다퉈 몰려드는 바람에 백화점측이 안전사고를 우려한 나머지 매장 출입을 아예 중단시키고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첫번째 입장고객만 15만원짜리 코트를 구입했을 뿐 행사는 1분만에 끝났고, 오전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던 고객들이 `교통비라도 돌려 달라'며 오후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은 채 거칠게 항의했다.
이날 벼룩시장에서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죽 코트, 70만원 상당의 `발리'구두 등 중고 피혁의류와 신발 등 350여점을 10만∼2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