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한양대 8개대회 연속우승 '위업'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01시 04분
잠실＝김 용 박재호 기자
`캠퍼스 드림팀' 한양대가 6전 전승으로 대학경기 38연승을 구가하며 1차대회 대학부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고려증권은 패기의 상무에 3대2로 승리, 남자부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양대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대학부리그에서 손석범(8득점 12득권 5블로킹)의 활약으로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완파, 지난 96년 10월 전국체전 이후 파죽의 38연승을 올리며 8개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한양대는 키 2m대 센터 이영택(2m5) 이경수(2m) 콤비의 블로킹을 바탕으로 손석범 석진욱(4득점 13득권 1블로킹)이 결정타를 터트려 한세트도 잃지 않고 낙승했다.
고려증권은 손재홍(8득점 20득권) 문병택(9득점 24득권) 좌우쌍포를 앞세워 주전 레프트 김종화가 빠진 상무를 어렵게 이겼다.
지난해 4월까지 고려증권 유니폼을 입었던 이수동(13득점 27득권 6블로킹)은 `친정팀'에 십자포화를 쏘아대는 `마음 고생'을 했다.
육군 일병 이수동은 경기 직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명령에 복종하는 군인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고려증권은 마지막 5세트에서 오봉식 대신 노장 박삼용(31)을 투입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수비도사'인 박삼용은 상무의 강타를 몸을 아끼지 않는 철벽수비로 막아내면서 6－4에서 백어택을 성공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문병택은 12－9에서 잇따라 2득점 강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